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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 Korean Teachers

한국어 교육에서 왜 자음보다 모음을 먼저 학습할까?

 

 

 

 

 

1. 모음을 먼저 배우는 이유

 

한국어 자모 학습에서 대체적으로 모음을 먼저 학습하는 경우를 자주 접하실 수 있습니다.

본격적인 자음과 모음에 대한 학습 전에 모음을 먼저 교육하는 이유를 간단히 알아보겠습니다.

 

모음은 소리를 낼 때 장애물이 없는 소리이기 때문에 발음하기가 상대적으로 쉬우며, 외국인들이 자국 언어와 비교하였을 때에도 자음에 비해 소리 차이가 크지 않아 큰 어려움 없이 발음하기 쉽기 때문입니다. 

 

 모음을 먼저 배우면 학습자가 한국어의 기본 음운 체계를 이해하고, 다양한 소리를 가진 자음과 결합할 때 더 쉽고 자연스럽게 소리를 익힐 수 있습니다.

 

 

 

 

 

 

 

2. 장점

 

  • 발음 훈련의 기초 제공: 모음을 먼저 학습하면 자음과의 조합을 통해 다양한 발음을 쉽게 익힐 수 있어 발음 훈련이 보다 수월하고 자모 조합을 통해 한글의 음운 체계를 빠르게 습득할 수 있습니다.

 

  • 발음 습득의 용이함: 모음은 발음할 때 혀와 입술의 움직임이 자음에 비해 덜 복잡합니다. 따라서 모음부터 학습하면 발음 연습이 좀 더 쉽게 이루어집니다.

 

  • 학습 동기 부여: 모음을 먼저 배워 여러 글자를 쉽게 만들어내는 경험을 하면 학습자가 성취감을 느끼고, 이후 학습에 대한 동기가 생길 수 있습니다.

 

 

 

 

 

 

 

3. 주의 사항

 

  • 자음 학습 지연: 한국어 학습 경험이 없는 학습자가 가장 먼저 배우게 되는 것이 자모인데, 모음을 먼저 배우다 보면 의도치 않게 자음 학습이 지연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한국어의 전체 음운 체계에 대한 이해가 늦어지지 않도록 자음과 모음 교육의 적절한 학습 설계가 필요합니다.

 

  • 의미 전달의 제한: 모음만으로는 의미를 전달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실질적인 한국어 문장 이해와 구성이 지연될 수 있으니, 의미 없는 소리가 아닌 실제 사용 어휘를 이용한 연습 구성이 필요합니다.

 

  • 음운의 혼동 가능성: 모음의 발음이 학습자에게 생소할 경우 자음과의 결합 과정에서 혼란이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이중 모음이나 서로 유사한 발음의 모음들이 어려움을 줄 수 있으니, 학습 초기부터 모음 발음의 차이와 소리를 정확히 구분하도록 지도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이후 자음과의 결합에서 빈번한 오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개인차 고려: 학습자의 국가, 언어적 배경에 따라 모음 발음에 익숙한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다릅니다. 따라서 개인의 발음 습관이나 모국어의 영향을 고려한 맞춤형 지도가 필요합니다.

 

 

 

 

 

 

 

이처럼 음을 먼저 학습하는 것은 한국어 학습의 효과적인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자음과의 균형 있는 학습이 동반되어야

보다 완성도 높은 언어 교육이 가능합니다.